문화/행사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하노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대규모 의료봉사 실시

150여 마리 유기동물 대상… 광견병 예방접종·중성화수술·피부 치료 등 진행 및 쌀·사료·약품 기부하며 실질적 복지지원 병행

반려동물뉴스(CABN)

 

 

동물 생명 보호를 위한 국제 수의학 봉사 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의 베트남 지부(지부장 방인준)가 최근 하노이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 대규모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7월 29일(화), 하노이 꿕오아이현 끈후읍 끈트엉 마을에 위치한 Sân Nhà Nhiều Chó(SNNC) 보호소에서 진행 되었다. 이 보호소는 약 1,000마리의 유기견·유기묘를 상시 보호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 민간 보호시설 중 하나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회원들을 비롯해 VKB 그룹(대표 Nguyen Thi Hai Ha) 임직원, 현지 수의대 학생,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뜻을 모아 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총 150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대상으로 광견병 및 종합백신 접종, 수컷·암컷 20마리 대상 중성화 수술, 피부 질환 및 내과 질환 치료, 외부 기생충 제거 등의 전문 수의 진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보호소에 필요한 쌀 100kg, 반려동물 사료 200kg, 우유, 동물 약품 등도 함께 기부하며 현장의 실질적인 복지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방인준 지부장은 “이번 봉사는 하노이 지역 보호소와의 협력뿐 아니라, 베트남 내 유기동물의 건강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전역으로 봉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VKB 그룹 대표이자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사무국장인 하이하 대표는 “현장의 열악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도움을 주고자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며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보호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 사각지대에서 수의학적 지원을 펼치며, 동물복지 정책 제안과 공공교육을 병행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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